토르: 러브 앤 썬더 리뷰
마블의 신작, 기대만큼 빛났을까?
제가 이번에 본 영화는 *토르: 러브 앤 썬더(Thor: Love and Thunder, 2022)*입니다. 마블 팬이라면 누구나 기다렸을 영화죠. 특히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환상적인 연출을 보여줬던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에서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어땠을까요? 이번 영화, 솔직히 말해 기대한 만큼 만족스러웠을까요?
토르: 러브 앤 썬더, 어떤 이야기일까? (스포일러 없이)
영화는 엔드게임 이후의 토르(크리스 헴스워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은하계를 떠돌며 영웅 활동을 이어가던 토르는 새로운 적, '고르(크리스찬 베일)'와 마주하게 됩니다. 그는 신들을 몰살하려는 무시무시한 빌런이죠.
한편, 제인 포스터(나탈리 포트만)가 '마이티 토르'로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더욱 흥미로워집니다. 그녀가 묠니르를 들고 강력한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은 토르 시리즈에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파워 업이 아니라 감정적인 요소도 깊이 담겨 있죠.
영화의 주요 특징과 매력 포인트
1. 타이카 와이티티 스타일의 유머, 이번에도 통했을까?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와이티티 감독은 신선한 유머 감각을 선보이며 토르 캐릭터를 완전히 새롭게 탈바꿈시켰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코믹한 장면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때때로 그 유머가 너무 과해서 영화의 진지한 분위기를 방해하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특히, '염소' 개그가 반복되면서 피로감을 느끼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물론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장면들도 많았지만, 라그나로크에서 보여줬던 균형감은 다소 부족해 보였습니다.
2. 크리스찬 베일의 '고르', 최고의 빌런이 될 수 있었을까?
고르 캐릭터는 원작 코믹스에서도 굉장히 강렬한 빌런으로 평가받습니다.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력 덕분에 고르의 공포감은 확실히 살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그의 서사가 깊이 있게 다뤄지지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특히, 신들을 처단하는 '신 도살자'라는 콘셉트가 영화에서 충분히 활용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베일의 연기 자체는 훌륭했지만, 더 깊이 있는 서사와 액션이 있었더라면 MCU 최고의 빌런 반열에 올랐을 수도 있었겠죠.
3. 마이티 토르, 나탈리 포트만의 복귀는 성공적이었나?
나탈리 포트만이 마블 영화에 다시 등장했다는 것만으로도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었습니다. 그녀의 액션과 감정 연기는 매우 인상적이었고, '마이티 토르'로서의 존재감도 확실했습니다.
특히, 그녀가 묠니르를 휘두르는 장면들은 시각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다만, 영화가 그녀의 이야기를 더 깊이 다루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4. 액션과 비주얼, 만족스러웠을까?
마블 영화답게 액션과 CG는 훌륭했습니다. 하지만 전작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전투 장면들이 임팩트가 덜했습니다. 특히 클라이맥스 전투가 기대만큼 긴장감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고르가 등장하는 장면의 흑백 연출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어둡고 강렬한 분위기가 제대로 살아 있어, 이 부분만큼은 확실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개인적인 감상 –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솔직히 말해, 토르: 러브 앤 썬더는 재미는 있었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유머가 과도하게 들어가면서 감정적인 순간들이 충분히 빛을 발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특히, 크리스찬 베일의 '고르'라는 강렬한 캐릭터를 좀 더 제대로 활용했더라면 더욱 깊이 있는 작품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제인 포스터의 서사도 좀 더 탄탄하게 다뤄졌다면 감동이 배가되었을 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블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와 비주얼적인 매력은 여전했습니다. 특히 가족이나 가볍게 즐길 영화를 찾는 분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누구에게 추천할까?
이 영화는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토르: 라그나로크의 유머 스타일을 좋아했던 분
- 마블의 가벼운 액션 블록버스터를 기대하는 분
- 나탈리 포트만의 '마이티 토르'를 보고 싶은 분
- 크리스찬 베일의 새로운 빌런 연기를 즐기고 싶은 분
하지만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 MCU에서 좀 더 깊이 있는 서사를 기대하는 분
- 마블 영화 특유의 가벼운 유머를 선호하지 않는 분
- 강렬한 액션과 전투 장면을 기대하는 분
결론 – 마블 팬이라면 볼 가치는 있지만, 완벽하지는 않은 작품
토르: 러브 앤 썬더는 마블 특유의 유머와 액션이 살아 있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깊이나 감정적인 여운은 기대만큼 강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르라는 캐릭터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었고, 나탈리 포트만의 복귀도 반가웠던 작품이었습니다. 마블 팬이라면 한 번쯤 볼 만한 영화지만, 너무 큰 기대를 하고 본다면 아쉬움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은 저의 주관적인 평가입니다. 영화라는 게 보는 사람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